제14회 충청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

 2013.5.7(화) 11:00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사단법인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주최, 충청남도 남부장애인 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충청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거행되었다.

합동결혼식을 하는 백제체육관입구
합동결혼식을 하는 백제체육관입구
 

장애의 역경을 딛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남, 여 장애인 및 다문화가정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 합동결혼식을 거행함으로써 장애인에게 자립. 자활 의지를 심어주어 행복하고 건강한 장애인가정을 육성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의식을 고취시키고자하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축하 하객들의 모습
축하 하객들의 모습
 

 주례는 신한철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유공자 표창, 격려사는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환영사에 이준원 공주시장, 축사에는 이준우 충청남도의회의장, 박수현 국회의원, 축가는 공주시합창단의 노래로 진행되었다.

 천안시에 청각장애2급인 신랑 김종배씨는 본인의 몸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더 힘든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아내와 세 자녀들과 함께 사셨으나 더 나이가 들기 전 아내분과 결혼식을 올려 떳떳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며 고마움의 뜻을 미소에 담아 주셨다.

 보령시에 지적장애3급인 신랑 이시우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복지관에 다니며 공부를 하던 중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신부 정정순씨를 만나 주위의 염려 속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 부부가 장애를 가지고 있고 생활형편이 넉넉지 않아 이웃들과 친척들 도움으로 살았기 때문에 결혼식도 올리지 못해서 신부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는데 이번 합동결혼식으로 큰 기쁨이 되었다고 했다.

총 17쌍 신랑, 신부는 결혼식을 마치고 2013.5.7~5.9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신혼여행을 떠난다.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올린결혼식인만큼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봉사하시는 분들의 모습
봉사하시는 분들의 모습
봉사하시는 여러단체들의 모습
봉사하시는 여러단체들의 모습

‘편견을 버리면 우리입니다. 장애인을 넘으면 하나입니다’라는 말뜻을 곱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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