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이아몬드 브리지 걷기 축제가 있는 날이었다. 벡스코앞 차없는 거리에서 출발하여 광안대교 상판을 지나 부경대운동장에서 끝나는 코스였다. 광안대교 상판에서 락밴드 체리필터 공연이 있었고, 사랑의 쌀모으기, 기부 행사, 도착지점에는 기아 체험과 같은 여러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나도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참여하였다. 7.3km나 되는 긴 거리를 걸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중간 중간 재밌는 행사들이 있어 즐겁게 걸을 수 있었다. 광안대교 가운데쯤에 체리필터의 공연이 열렸다. 그런데 공연을 보는 사람들이 길 가운데 서있어 길이 좁아 불편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도 이동해야 한다는 걸 한 번만 생각했더라면 이런 혼잡은 없었을 것이다. 또, 교통약자나 유모차 통행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더라면 좀 더 수준 높은 축제가 되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았다.

 

 차로 빨리 지나칠 때는 미처 보지 못한 경치를 감상하며 광안대교를 가족과 함께 건너 즐거웠고, 여러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더 뜻 깊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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