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의회조사기구 국제세미나 축사에서 "한국사회는 여전히 성별격차가 심한 사회로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여성의 정치활동 활성화를 통해 여성의 경제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세미나의 주요 의제가 '여성의 정치활동 활성화'임을 상기하시켜며, "입법과 정책에 걸친 폭 넓고 심도 있는 노력을 통해 성 평등을 구현하고, 여성들이 역동적으로 사회 진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국사회의 중요한 과제"라며 "이런 노력의 하나로, 국회의장부터 앞장서서 '동일임금의 날'을 국가적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회조사기구 국제세미나는 의회조사기구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국회입법조사처가 주도해 지난 2010년에 시작한 회의로, 이번 세미나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17개국에서 60여명이 참가해 의회조사기구에 대해 논의하고,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주제로 하는 별도 세션을 구성함으로써 다양한 공론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강 의장과 미국 의회조사처(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CRS) 메즈넥 처장 등 세미나 대표단은 국회 한옥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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