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음악회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울산 동헌에서 금요문화마당이 열리고 있다. 중구청이 주최하고 제일일보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울산문화와 근대역사의 중심지인 동헌을 알리고,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다채로운 공연으로 문화에 목마른 시민들에게 청량제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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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진행되던 행사는 세월호 참사 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에서 취소되었다가 13일부터 재개되었는데 그 첫 무대는 지역 주민들에게 음악 봉사를 학고 있는 음악 평화 봉사단 MVP가 맡았다. 

첫순서는 동평초등학교에 근무하시는 손유나 선생님의 시낭송 <별헤는 밤>으로 시작되었으며, 유곡중2학년 정수빈양이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플루트로 연주하며 세월호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였다.

 
 

이어서 성악가를 꿈꾸는 제일중3학년 권여명군과 울산예고 3학년 김규현군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고즈넉한 초여름밤의 정취를 더해주었으며, 바이올린으로<캐논>을 연주한  명덕여중 2학년 박수연양도 큰 박수를 받았다.

 
 
 
 
 
 

미포 우쿨렐레 연주단의 연주도 사랑의 음악회란 부제에 맞게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주었다.우쿨렐레는 하와이에서 사용하는, 기타와 비슷한 작은 현악기로 흔히 노래 반주에 쓰는데 네 개의 줄을 손가락으로 퉁겨 연주한다고 한다.

 
 

CBS방송국 소속 울산CBS소년소녀합창단의 <동요 메들리>합창으로 동헌에서 열린 금요문화마당<사랑의 음악회>가 막을 내렸다. 

 
 

<아리랑외 2곡>으로 첫순서를 준비했던 울산 교사 오케스트라와 <쇼스타코비치 왈츠>를 준비했던 울산 플루트 교사 앙상블이 비때문에 연주를 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푸른 잔디 마당에서 듣는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음악 소리는 봉사하려는 따뜻한 마음과 어우러져 그 어떤 연주회보다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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