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가 -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가’ 라는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책 표지에 천사가 나와 있어서 하나님에 관한 내용인 것 같았다. 이 책을 쓴 톨스토이는 작가이자 교육자인 러시아 사람으로 민중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분이시다. 쎄몬은 구둣방 일을 하며 돈을 모아 가죽을 사려 했다. 가죽을 살 만큼의 돈을 모았다고 생각했지만 쎄몬이 가진 돈으로는 가죽을 살 수가 없었다. 쎄몬은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알몸으로 교회 벽에 기대어 있는 미하일을 발견한다. 주춤거리기는 했지만 쎄몬은 미하일을 데리고 자기 집에 가서 밥을 먹였다. 마뜨료나도 처음엔 반대 했지만, 미하일을 불쌍히 여겨 미하일과 같이 살면서 미하일에게 신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미하일은 금방 배운다. 얼마 되지 않아 손님들이 몰려오고 쎄몬네는 돈을 좀 벌게 되었다. 미하일이 이 집에 산지 6년 째 되던 어느 날 미하일의 몸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미하일은 이 집에서 6년 동안 살면서 딱 3번을 웃었다. 한 번은 집에 온 첫째 날 마료뜨나의 밥을 먹으며 웃고, 두 번째는 한 신사의 장례 슬리퍼를 만들고 웃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 아이를 사랑으로 키운 아줌마를 보고 웃었다. 사실 미하일은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천사로 하나님의 벌을 받고 이 땅에서 인간으로 살며 세 가지 뜻을 알라고 내려준 사람이었고, 그 뜻을 알 때마다 미하일의 몸이 반짝 거렸던 것이다. 첫 번째 질문인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사랑이라 답하고, 두 번째 질문인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자기 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답하였다. 마지막 질문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가?’ 라는 질문에는 또 사랑이라 답을 하고 미하일은 사라진다.
나도 미하일의 대답에 동의 한다. 나에게도 저런 질문들을 한다면 사랑이라 답할 것 같다. 사랑하기 때문에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고, 그 누군가를 진심으로 걱정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