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환자 치료 뿐 아니라 방사능 오염 환자 치료 병실로도 활용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수용)이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 운영을 통해, 갑상선암환자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적시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방사선 과(過)피폭 및 방사능 오염 환자 발생 시 방사선비상진료 수행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 핵의학과 이홍제 과장(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겸직)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뿐만 아니라 방사선 과피폭 환자 및 방사능 오염환자를 격리 및 치료할 수 있는 병실로 활용되며, 과피폭 정도와 오염정도를 방사선비상진료센터의 전문장비를 이용하여 정밀 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갑상선암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시에도 이들 전문 장비를 활용하여 최적의 치료용량을 결정함으로써 치료 환자의 방사선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갑상선암은 갑상선 수술,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갑상선호르몬 치료를 일차 치료로 하게 된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갑상선 수술 후 남아있는 갑상선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발견하지 못한 아직 남아있는 작은 갑상선암을 파괴시킬 수 있고, 향후 피검사와 전신 방사성요오드 스캔 검사를 통해 쉽게 갑상선암의 재발을 찾아낼 수 있게 한다. 또한, 갑상선 수술 부위에서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 이의 치료를 위해서 시행하게 된다.

◦ 방사성동위원소 치료가 결정되면 전용치료실에서 2박 3일간 입원치료를 받게 되는데, 방사성요오드라는 방사성동위원소 약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병실 벽 전체가 특수 차폐 처리된 곳에서 치료를 받는다.

 

◦ 현재까지 의학원에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600여 명으로, 적체현상 없이 원스톱 치료를 받았다. 특히 의학원(현재 299병상)은 대학병원(평균 700~1,000병상) 대비 병상 수는 적지만 3실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 운영을 통해 의학원 환자는 물론, 타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환자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 한편, 부산 지역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 현황은 고신대학교병원 2실, 부산대학교병원 2실, 해운대백병원 4실, 부산백병원 2실, 동아대학교병원 2실, 의원급에서 2실이다.

□ 이홍제 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는 18기~21기(일부 보수공사 중)로, 부산시 기장군을 비롯하여 동남권 지역에 밀집해 있어, 방사선 비상시 신속한 의료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미국갑상선학회(ATA, American Thyroid Association)

대한갑상선학회(KTA, Korean Thyroid Association)가

권고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의 적응증

 

1) 원격 전이가 있거나, 육안적으로 갑상선 주위 조직으로 종양 침윤이 있거나 원발종양(암이 처음 생긴 곳)의 크기가 4cm를 초과하는 모든 환자

 

2) 갑상선에 국한된 종양의 크기가 1~4cm이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환자의 나이, 종양의 크기, 림프절 상태, 조직형을 같이 고려하여 중간 또는 고위험군인 환자

 

3) 종양의 크기가 1cm 미만이지만 병소가 여러 개이거나 중간 또는 고위험군인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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