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야구장의 치명적 오류

100만명이 훨씬 넘는 관중이 찾는 사직야구장의 음식점의 관리가 엉망이라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통닭이나 삼겹살 등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음식을 파는 가게의 대부분이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장사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직야구장의 관리와 운영을 맡은 롯데 자이언츠 측은 물론 운영을 담당한 부산시와 위생 점검을 책임진 동래구가 크게 책망 받을 일이다.

더 한심한 노릇은 관할 구청인 동래구가 영업실태를 파악조차 못했다는 대목이다. 게임마다 수만명 연간 130여만 명이 찾는 야구장의 영업장 관리가 이렇게 허술했다니 믿기지 않는다. 매장 임대를 한 롯데 자이언츠 측도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음식을 사먹은 시민들이 집단 식중독이라도 일으켰다면 도대체 어쩔 작정이었는가.

롯데 측이 관련 시설 공사에 나서는 한편 뒤늦게 영업신고 서류를 접수했다고 하지만 구청은 기준에 적합한지르 ㄹ꼼곰히 따져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정기 위생점검과 이에 위반되는 영업을 할 때는 엄격하게 벌을 내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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