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 6일은 57회 현충일이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정한 기념일’로서 돌아가신 선조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요즘의 청소년들은 현충일을 단지 휴일로만 여기며 놀러갈 계획부터 세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충일의 유래를 되새겨 봐야 한다.

  현충일이 6월 6일인 까닭은 6월이 6.25도 있고 호국보훈의 달로 정해져서 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망종’의 전통에서 유래되었다. ‘망종’이란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에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선 예부터 보리를 수확하고 논에 모를 옮겨 심는 모내기를 하는 절기로 통했다. 예부터 망종엔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는데 1956년 6·25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현충일을 제정할 당시 망종이 6월 6일이었다. 이를 계기로 현충일이 6월 6일로 정해졌다.

  조상들이 조국을 위해 흘린 핏방울이 씨앗이 되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이라는 거름과 양분을 뿌릴 수 있었고 지금의 ‘대한민국’이라는 훌륭한 나라를 수확할 수 있었다.

  농부의 마음으로 선조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하루를 보낸다면 뜻 깊은 현충일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