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특별한 결혼식이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중증장애인 부부들이 합동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인데요. 현장에 오나경 아나운서가 다녀왔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과 부모의 반대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중증 장애인 부부 일곱 쌍이 지난 26일 부산시 중구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합동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김도윤 사무처장 / 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 INT)
본 협의회에서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중증장애인분들 중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매년 중증장애인 합동결혼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참석하신 모든 내빈분들에게 합법적인 부부가 됨을 공포하는 그런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중증 장애인을 위한 합동결혼식으로 1987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송재은 / 부산 전포동 int)
결혼을 하게 돼서 행복합니다. 앞으로 잘 살겠습니다.

이번 합동결혼식에는 일곱 쌍의 장애인부부가 가족과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5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오나경/ 복지tv경남 현장 REP)
어려운 역경을 따뜻한 부부애로 극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온 신랑 신부들에게 이번 결혼식이 삶에 희망과 용기를 충전하는 계기가 돼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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