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중심으로

 

  1) 부산항 북극 관광 크루즈 산업으로의 육성
북극항로가 개척될 시 부산의 지역 산업의 특색 중 가장 활성화될 전략 중 하나는 크루즈 관광 산업이다. 크루즈 선박은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확보 등의 기술적 이유로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나 부산은 북극항로를 이용하여 부산항을 북극항로로 향하는 북극 관광 크루즈 산업의 모항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 더불어 부산을 크루즈 조선 산업의 메카로까지 발전시킬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크루즈 시장의 규모는 선박 1백 23척에 연간 이용객이 약 8백만 명 정도인데 아시아가 점유하고 있는 비율은 겨우 전체의 4%에 불과하다(2000년 기준). 하지만 카니발 사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1세기까지 아시아에서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는 계층의 인구가 5억 명에 달할 것으로 크게 기대되고 있고 아시아가 가장 큰 크루즈 산업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루즈 이용객 또한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500만 명 안팎이었던 크루즈 이용객은 1980년부터 2003년까지의 기간 동안 연평균 8.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OSC(Ocean Shipping Consultants)에 따르면 동북아시아의 크루즈 관광객은 2005년 44만 명에서 2010년 72만 명, 2015년 100만 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한국은 크루즈 산업에 대한 개발 의지가 낮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2011년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크루즈 선박 종합평가결과는 12위로, 연계성(4위)이 매우 높고 미래 성장성(17위), 그리고 미래입지 잠재력(25위)도 아주 높은 수준이지만 정책의지(64위)는 매우 낮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하지만 현재 크루즈 관광 산업이 한창 떠오르고 있어 뒤늦게나마 해양 크루즈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문화관광부는 고부가가치를 지닌 해양관광 서비스 시장을 창출하기 위하여 ‘해양 크루즈 관광 산업 활성화 방안’을 공동으로 수립했다. 방안에 따르면, 외국의 국제 크루즈선 유지 확대를 위해 크루즈 기항여건 및 수용태세를 개선하고 해외 홍보 및 판촉 활동 강화와 함께 크루즈 관광협의 및 정보 교류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부서는 크루즈 기항여건 및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경쟁국인 싱가포르 홍콩, 일본보다 크게 부족한 전용부두를 확충하기 위해 부산항에 2020년까지 약 3136억 원을 투입해 8개의 크루즈 부두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2) 부산항만공사(BPA)의 적극적 진출 필요성
부산항만공사(Busan Port Authority, BPA)는 부산항의 개발 및 관리 운영에 관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부산항을 해운, 물류의 중심기지로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대한민국의 시장형 공기업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속의 선진 항만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2012년 6월 5일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외래 관광객 유치와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북아의 크루즈 산업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양 기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크루즈 개발 및 산업을 본격적으로 활성화시키고 해양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협약서에서 양 기관은 크루즈선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크루즈 산업 동향 등을 함께 조사, 외래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관광 관련 정보와 크루즈 입항 통계 등 각종 정보 교류와 지자체,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원, 실무협의회 구성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 사장 노기태는 '부산항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하며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항과 배후물류부지를 차질 없이 조성해 물동량과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부산항만공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항만공사는 러시아의 물류거점을 확보하여 부산항의 신규 물동량 증대를 위해 극동 러시아에서 컨테이너 부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러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빠르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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