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의 서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국민과 함께 애도하면서 손명숙 여사님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오전 9시 당대표실에서 제166차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평생을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에 맞서 싸운 민주 투사였다"고 회고하고 "대통령 재임 당시에는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 등 그 누구도 하지 못했을 과감한 개혁조치로 민주주의 새 장을 열었던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퇴임 이후에도 민주주의의 퇴행을 걱정하셨고, 스스로 그 어떤 형태의 독재와도 결코 타협하지 않았던 진정한 민주주의자였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그 위대한 업적과 숭고한 정신은 영원히 우리들 가슴 속에 살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국민적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것은 김 전 대통령께서 평생 실천하신 의회주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한국에는 통치가 있을 뿐 정치가 없는 곳에 민주주의는 없다"는 말을 상기시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79년 신민당 총재시절 당시 박정희 정부는 경찰을 당사로 투입해 노조원 한명이 사망하고 노동자, 기자, 의원 등이 폭행을 당하는 일명 YH사건이 일어났으나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독재세력에 저항한 민주투사라고 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국민과 함께 애도하고 민주 60년 창당기념사업추진위원장으로 3당 야합직전까지 야당총재로서 김대중 선생과 함께 민주화투쟁과 직선제 개혁의 국민적 열망을 이끌어낸 업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존경과 자긍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님께서는 독재에 맞선 용기의 정치인의 표상으로 남으실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님과의 사이에서 경쟁할 때는 하더라도 국민을 위하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주화를 위해서라면 힘을 합친 큰 정치, 울림이 있는 정치를 했다"고 추모했다. [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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