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

 여보 내가 먼저 떠나 많이 걱정이 되네. 몸을 제일 우선으로 챙기고 난 이미 떠났으니 마음 맞는 사람과 잘 어울려도 되요. 자식들에게 민폐를  안 끼칠정도로 잘 부탁해요.

 내 애기들아 너네둘은 사이좋게 잘지내고 재산가지고 싸우지 않으면 좋게구나. 그리고 너네가 물론 잘 효도하겠지만 아버지 매일 밥은 잘 드셨는지 물어보기만 해도 큰 힘이 될거 같구나. 가끔 여행도 같이 가고 부탁한다.

내 재산은 경성대 맨션 한 채는 우리 첫째가 연산에 모텔 하나는 우리 둘째가 잘 부탁한다. 너네 믿고 맏긴다. 여보는 자기 연금 잘 쓰고 애들이랑 손자 용돈 주는거 힘겨울 테니 그때 내 화장대 보면 큰 통이 보일거야. 조금이지만 힘이 되면 좋겠어.

내 육신은 곰곰히 생각해보니 화장을 하기에는 너무 허망할거 같아 신체기증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이해해주길바라고 절차따라 잘 진행해줘요.

남은 모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아요 응원합니다..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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