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

<회고>

내나이 87살 언제 눈을 감을까 언제 감을까 생각을 하다가 드디어 이제 가게되었다.

하나의 철강회사 대표로서 포스코를 앞지르기까지 뒤도안돌아보며 앞만보고 달려왔는데

그래도 꿈을 이루고 저세상으로 간다니 마음은 편한 것 같다. 그래도 내 삶을 뒤돌아보면 사회에 많은 기여도하고 남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기에 후회도 없고 뿌듯한 마음이 더크기도 한다.

<나의 가족에게>

우선 나의 아내에게 못난 남편만나서 60년동안 고생이 많았다는 한마디를 해주고 싶다

바람도 피고 못해준것도 많고 했지만 마지막시절 내옆에 아내밖에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아서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생에 다시 나의 반려자로 만난다면 한평생 정말잘해줄 것을 다짐할게.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나의딸아 바쁘고 신경못써주는 아버지 만나서 평생동안 미안하게만 생각한단다. 유년시절부터 남들 다가는 학예회 체육대회 졸업식도 한번못간 이아비를 이제와서 용서를 빈다는게 웃기지만 그래도 아버지로서 용서를 빌 수밖에 없구나. 그래도 잘커줘서 정말고맙고 지금의 너의남편 내사위도 잘만나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밖에 해줄말이 없구나. 앞으로 아버지가 없더라도 엄마를 잘보살펴주기 바라며 너의 자식들에게는 이런 못난부모가 되어주지 않기를 바란다.

<나의 후손들에게>

내가 비록 잘난 조상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남들에 비해 사회에 기여를 많이한 사람으로서 남부끄럽지 않은 조상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본받아 더 훌륭하고도 더좋은 사람이 되어 우리 류씨 가문을 세상에 더 알려주길 바란다.

<재산처리여부>

나의기업을 지금의 현사장이자 나의 사위에게 양도할것이고 내이름으로 된 땅과 건물은 내하나뿐인 딸에게 모두 줄 것이다. 그리고 현재 시골에 있는 집은 팔아서 사회에 기부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나는 화장을 시켜서 집근처에 있는 납골당에 안치하여 나의 부인이 자주보러왔으면 좋겠다. 이게 나의 마지막 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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