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타워에서 본 국제관 모습
스카이타워에서 본 국제관 모습
 

  5월 12일 부터 시작된 여수세계박람회도 다음달 12일에 막을 내린다. 벌써 2달이 넘어 17일 남았다. 1993년 8월 부터 93일 동안 진행되었던 대전세계박람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열리는 엑스포이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하여 지구와 해양의 조화, 지구 생태계의 조화로운 어울림을 모티브로 삼았다. 여수의 지리적 특징을 잘 활용하여 전시장을 잘 꾸며 놓았으며 해양과 관련된 전시관들이 많아 독특하고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이었다. 특히 최근에 입소문을 타고 방학이 시작되면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관람객수가 10만명을 넘기고 있다.
   많은 준비와 노력으로 박람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닷가에 박람회장을 건립하여 너무 길게 조성되면서 전시장들 간 이동하기가 힘들었다. 특히 인기있는 전시관들이 몇개되지 않아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길어 불평이 많았다. 몇몇 인기있는 전시장들은 대부분 2시간 이상 기다려야 볼 수 있었다. 또한 비싼 음식값들도 문제가 많았다. 국제관에서 세계의 요리를 먹을 수 있고 외국인들이 서빙을 하여 꼭 외국에 온 느낌이 들어 좋았으나 양도 많지 않은데 고급 레스토랑의 요금을 받았다.
   전시회장에는 박람회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온 외국종사자 외에는 외국인 관람객들을 많이 보지는 못하였다. 결국 한국사람들을 위한 엑스포였다. 전시장들도 세계적인 기업이나 세계기구들이 주관하는 것은 없고 대부분 국내기업들이 투자한 것이었다. 기왕 국민을 위해 세금과 국내기업들의 돈으로 할 것이면 사람들이 다녀가기 편한 곳으로 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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