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기는 마지막 말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이렇게 유언장을 씁니다. 이 유언장을 그대들이 보고 있을 때에는 아마 저는 이 세상에 없겠지요, 이렇게 유언장을 쓰게 되니, 먼저 사랑하는 가족들이 떠오르구나.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는 진짜 표현도 못할 만큼 설레였는데, 설레여서 아무 말도 못하고 바라보기 만했지. 사랑하는 여보, 우리가 젊었을 때에 굉장히 재미있었지, 딱 한번만이라도 그때로 돌아가보고 싶었는데.... 당신도 그렇지 않소? 하하.. 사랑하는 아이들아 옛날에 너희를 엄마가 낳고 처음 봤을 때,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었지, 그때는 너희들이 이렇게 말썽꾸러기 일 줄을 꿈에도 몰랐어, 우리 엄마가 너희가 부모가 되면 다 안다더니,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더라. 하하 그래도 너희들은 나에게 천사야. 그렇게 말썽을 부렸어도 항상 재미있게, 그리고 해맑게 웃어주던 너희가 나의 천사야. 그때는 너희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는데 지금은 어엿한 성인이 되어서 아이도 있고 이쁜 아내도 있고, 이렇게 잘 커주어서 고맙다. 나의 재산은 아내와 아이 둘에게 동등하게 1대 1대 1로 분배 하겠다. 그렇게 많은 돈은 아니지만 너무 욕심내지 않고 좋게 썻으면 한다. 하지만 저도 한 아내에 남편이자 아이 둘의 아버지인 만큼 “좋은 곳에 기부 많이 하고 살아라” 고는 못하겠으니, 알아서 사용하여라. 나는 너희에게 또 아내에게 한 평생 사는 인생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 나는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지금 도리켜 생각해 보니, 굉장히 많은 후회를 하는 것 같구나. 세상에는 돈이 다가 아니란다. 돈은 한 평생 사는 곳에 쓰이고 죽으면 가져가지 못할 뿐이니, 많은 추억, 많은 도전, 많은 사랑을 나눈 것을 들고 갔으면 한다. 그리고 남아 계시는 분들에게 저는 어떤 사람 이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알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부르는 여러분들에 속에 있으신 분들은 제가 진짜 아끼고 사랑했던 분들입니다. 다들 한번 씩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렇게 하지 못하여서 많이 아쉽습니다. 제가 떠난다고 해서 그렇게 슬퍼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렇게 많이 울지 마세요. 평생 살아오면서 후회는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게 살았으니, 떠나는 저를 슬퍼하지 마세요.그리고 끝으로 제 친구 분들 제가 살아있는 동안 많이 고마웠고, 못해 주어서 미안 합니다.여보, 그리고 얘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 너희를 만나서, 그리고 너를 만나서 행복했다. 2016. 04 .18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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