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담다, 미래를 품다.

 많은 이들은 5월하면 가정의 날로 생각하고 있지만 5월 마지막날은 특별한 날이 있다.

바로 31일,즉 오늘은 " 바다의 날 " 이다.

  바다의 날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한 날로서 1994년 11월, 유엔해양법협약 발효를 계기로 해양 자유이용 시대에서 해양분할경쟁 시대로 바뀌게 되면서 해양을 둘러싼 국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자 이러한 국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세계 해양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1996년 제정한 법정 기념일로, 국토해양부가 주관한다.

   또한 매년 5월 31일을 바다의 날로 정한 것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張保皐) 대사(大使)가 청해진(淸海鎭)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고, 또 국민 축제 시기에 적합하다는 이유에서이다.

  오는 3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제2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목포해양대학교 학생들이 바다의 날 헌장을 낭독을 했으며 전북 부안해양경비안전서에서는 관할구역 연안 정화활동을 벌였다.

  부안해경은 '바다의 날'을 맞아 부안을 찾아오는 피서객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31일 변산면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에서 '연안 정화활동'을 벌였다고 이날 밝혔으며, 부안해경 전현명 서장은 "바다가족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가꾸고 보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청정하고 풍요로운 바다를 만드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해양통합행정 20주년에 초점이 맞춰졌다. 황교안 국무총리, 김영석 해수부장관,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 조충훈 순천시장, 정호섭 해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해양수산 관계자와 순천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리고 해수부는 올해 바다의 날 주제를 '바다를 품다, 미래를 담다!'로 정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바다'에서 미래 성장동력과 희망, 비전을 찾자는 뜻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부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고 해양 르네상스를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해양 르네상스'(Ocean Renaissance)란 해양 인물들을 재발굴해 해양 역사를 재인식하며, 학교와 사회를 아우르는 광범위하고 체계화된 해양 교육으로 해양문화를 국민 속으로 확산하려는 정책적 비전이다.

 

'바다의 날 행사' 갯벌서 여는 까닭은

 해양력이 커지려면 국민이 바다와 친근해야 한다. 해양 환경 교육을 통해 친해양적 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해수부 출범 20주년 기념 '바다의 날' 행사가 세계적 갯벌인 순천만에서 열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국민과 정부가 순천만을 주목하는 것은 이곳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을 뿐 아니라 계획적 보전·관리를 통해 연안습지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석 장관은 "해양 르네상스 추진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바다가 담고 있는 미래와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업인들이 세계적 연안습지인 전남 순천시 순천만 갯벌에서 뻘배를 타고 꼬막이나 가리막 등을 채취하러 가고 있다. 해양수산부·전남 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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