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는 온건함 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것입니다...9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 274표를 얻어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당선, 입법부를 이끌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국회의장(6선:서울 종로)이 당선 직후 본회의장에서 밝힌 당선 소감이다. 

 

 

 이날 국회 최다선 의원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8선)의 사회로 진행된 투표 결과 당선의 영광을 안은 정세균 의장은 "20대 총선 민심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 다당체제 하에서 국회의장에게 부여된 막중한 소임을 충실히 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며 "헌법 정신을 구현하는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장으로 유능한 갈등 관리와 사회통합의 촉매 역할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세균 의장은 당 대표를 3번이나 지내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 지역구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누르고 당선되어2002년 16대 국회 당시 박관용 당시 한나라당 의원 이후 14년만에 야당 출신 국회의장으로 취임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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