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이하 대전사협) 회장에 해피존 노인전문요양원 이경희 원장이 당선됐다. 대전사협은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장 투표(대전사협 회의실)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제8대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총투표 인원 651인 중 465인이 참여해 71.4%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경희 후보가 단일 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에 찬반 투표로 진행됐고 찬성 434(93.3%)표, 반대 31(6.7%)표를 획득했다. 이경희 당선인의 회장 임기는 2017년 3월 1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다.

이 당선인은 미니 인터뷰에 앞서 “대전 사회복지사들의 의견을 하나로 수렴해 정책 선거를 펼치려고 노력했다.”며 “회원들의 높은 투표율과 찬성표를 반영하는 정책으로 사회복지사와 지역 주민을 위한 대전사협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당면 과제는 협회 의사소통 구조 개선과 ‘고충중재위원회’를 통한 사회복지사 권익 옹호

이 당선인은 협회에 시설의 관장·부장 정도만 참여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일선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들이 협회에 의견을 적극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당선인은 “협회가 현장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의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올바른 정책을 펼칠 수 있다.”며 “협회와 회원이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협회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전시에 ‘고충중재위원회’ 설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대다수 시설이 국고보조금으로 운영되는데, 시와 사회복지사 간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당선인은 “대전시 복지정책이 하나의 창구를 통해 현장과 만나야 사회복지사들의 실제 문제를 투명하고 알맞게 처리할 수 있다.”며 “시와 협회, 사회복지사의 의견이 하나로 모일 수 있도록 토의하고 정책을 마련하는 ‘고충중재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복지 정책 변화 요구, ‘현장지식연구회’를 통해 풀 것

이 당선인은 ‘현장지식연구회’를 설립해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사회복지사들이 현장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 당선인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복지 정책도 발전하고 시민들의 복지 요구도 변하는데 현장에서 이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정형화되지 않고 지역사회 조직 훈련이나 생활시설에 적합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장지식연구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위원회에 보수교육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직능별 선호도를 적극 반영한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회원들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실천 현장에서 소통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안정된 사회복지 실천 환경 조성 위해 중앙협회와 적극 연계해 단일임금체계 마련할 것

이 당선인은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을 위한 조례가 제정된 만큼, 지자체에서 처우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실제로 처우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이하 한사협)와 적극 연계해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사회복지시설의 단일임금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한사협 선거와 관련해 “단일임금 체계를 마련하려면 전국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므로 중앙협회와 지방협회의 밀접한 협력이 필수.”라며 “현장의 실제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사회복지사 권익 옹호 운동에 힘쓰는 후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당선인은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협회의 특성상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고 끊임없이 협회에 요구해야 대전사협이 올바른 방향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비판 의견도 적극 수렴해 대전 사회복지사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대전사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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