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는 지난 25일 오후 9시 15분께 좌현 방향 직각으로 드러누운 채 선체 전부를 드러냈다

선체를 받치고 있는 반잠수선도 26일 0시 완전히 부양해 수면에 걸터앉았다

3년간 해저생활과 힘겨운 인양 과정에서 선체 곳곳이 갈라지거나 이가 나가듯 깨지고 구멍 뚫렸지만 원형은 옛 모습대로였다.
목포 신항 이동을 준비하는 세월호 주변에서는 배수와 잔존유 처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화물차가 많이 실렸던 선미 주변을 중심으로 반잠수선 갑판 바닥에는 차량 등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빨아들이는 흰 흡착포가 깔렸다.
방제선들이 세월호를 거리별로 겹겹이 둘러싸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막고 있다.
흘러나온 기름을 분산시켜 자연 증발시키려고 주변 선박들은 바닷물을 뿌려대기도 했다.
2∼4일로 예상되는 배수를 거치면 세월호는 반잠수선과 고박을 단단히 하고 목포 신항을 향해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3년여의 긴 세월 동안 유족분들 슬픔과 절규의 나날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하면 더 가슴이 메어져 옵니다.
진실도 같이 떠올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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