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0여명이 추모 행사에 참여했다. 추모객들은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바라며 쓴 추모시 '노란 나비'와 '4월 편지'등을 낭송하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유가족들은 '사고 이후 많은 국민들과 자원봉사자, 진도군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버텨왔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은 팽목에서 목포신항으로 거처만 옮겼을 뿐 기다리고 있으니 9명이 돌아올 그날까지 함께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참사로 인해 숨진 304명을 기리는 304개의 풍선 날리기 추모 행사 등이 이어졌다. 김희중 대주교는 '예수 그리소드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대축일이지만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해 추모 미사로 대신한다'며 '이제는 세월호가 부활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유가족들의 마음이 조금 달래지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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