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부산시민 공원에서는 부산도시재생박람회가 열렸다. 말 그대로 부산의 재생에 관한 박람회였으며. 각 구별로 도시재생 계획을 홍보하거나 도시재생 콘서트나 포럼이 열리기도 했으며, 심지어 전국의 다른 주요 도시의 재생 프로젝트를 홍보하러 오기도 하였다. 부산은 6.25 전쟁 때 피난처로서 많은 빈민가를 형성했고, 외국의 자본을 끌어들이며 여러 회사들이 있던 곳이라 급속도로 산업화되었다. 그러다보니 빈부 격차가 심해 빈민가가 아직도 남아 있고, 다른 시들에 비해 환경에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부산시에서도 이를 인지했는지 부산도시재생박람회를 열었다. 이 박람회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계속 부산을 유지하려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본으로 해야 하고, 도시를 녹지화시키거나 노후화된 빈민가를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개선하는 것은 정말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부산시의 여러 구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는 사하구였는데, 다른 구들과 달리 도시 재생 계획의 핵심 목표 키워드를 잡으며 핵심 3가지 주요 산업을 구상했고, 각각 산업 별로 3개 정도의 세부 계획까지 수립했다. 사업들 거의 모두 참신하고, 목적 또한 명확했다. 꼭 사업이 성공하길 바란다. 반면, 해운대구와 같은 몇몇 구들은 이미 과거에 한 것 중심으로 하고, 단순히 한가지만 내세워 하는 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고, 좀더 구체적이고 목적을 분명히 세워 매우 유용하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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