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시에서 개최된 ‘제9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한·중·일 문화장관은 내년 2월로 임박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지난 26일 합의했다.

이에 ‘한・중・일 공동 장애인 예술 축제’가 오는 11월 30일~12월 1일까지 서울 KBS홀과 강릉시청대강당에서 열린다. 축제에는 한·중·일 유명 장애 예술가를 초청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합동 공연 등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도종환 장관은 제9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평창 동계패럴림픽・올림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과 일본 정부의 적극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올림픽이 개최된 뒤 ‘2020년 동경 하계패럴림픽·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올림픽’이 연속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문화부 부장과 일본 문부과학 대신은 “평창 동계패럴림픽·올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일 문화장관은 평창 동계패럴림픽·올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문화예술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평창 동계패럴림픽·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공동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하기로 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올림픽 공동 문화프로그램은 한·중·일 대표 작품 또는 예술가들이 참가하는 ‘한·중·일 공동 장애인 예술 축제’, ‘한・중・일 호랑이 미술 전시’, ‘한·중·일 대표 작가 서예전’ 등 7개의 문화행사로 이뤄진다.

도 장관은 문화장관회의 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한·중·일 장관회의를 계기로 3국 간 문화교류가 훨씬 더 깊이 있고 내실 있게 진행되길 희망한다.”며 “아울러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제10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구체적인 향후 3개년 실행계획이 발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9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한・중・일 문화장관들은 한・중・일 문화교류의 실천 방향과 내용을 담은 ‘교토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번에 확정된  ‘교토선언문’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올림픽 협력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의 충실화 ▲한・중・일 3국 간 예술가‧청소년 교류 촉진 ▲문화시설 간 교류 촉진 ▲문화유산의 보호‧계승 추진 ▲문화산업 분야 및 저작권 보호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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