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대한민국의 보건 위기 대비·대응 체계에 대한 점검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외부평가(Joint External Evaluation, JEE)를 오는 9월 1일까지 약 일주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WHO 합동외부평가(JEE)는 회원국의 공중보건위기에 대한 대비·대응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안을 도출해 수검국의 국가행동계획을 개선하도록 권고안을 제시하는 평가방법이다.

이번 합동외부평가단은 WHO와 영국, 미국, 중국 등 9개국의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돼 공중보건위기에 대한 조기 인지와 신속 대응 등 19개 영역을 평가하게 된다.

평가과정에는 질병관리본부 지영미 감염병연구센터장을 한국 측 단장으로 하는 국내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2017년 8월 기준으로 현재까지 54개국이 평가를 완료했으며, 우리나라는 WHO 서태평양지역 선진국 중 최초로 평가를 받게 돼 일본‧호주 등 주변국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합동외부평가는 우리나라가 작성한 자체평가보고서(Self-Assessment Report)를 바탕으로 외부평가단이 직접 방문해 서면심사, 질의응답, 현장방문 등을 실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평가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합동외부평가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지난 8개월에 걸쳐 여러 부처(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간 협력을 통해 19개 분야에 대한 자체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준비해왔다.

평가는 충북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하며, 인천공항검역소, 광명시 보건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1339 콜센터,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현장방문도 함께 실시한다.  

평가팀은 평가가 종료되면 드러난 미흡사항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개선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평가결과는 WHO 홈페이지(extranet.who.int/spp/ihr)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합동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미흡한 점을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등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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