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기름유출사고 예방 기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치안감 김두석 청장은 5일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지방해양수산청과 합동으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유조선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10년간 남해해경청 관내 10㎘ 이상 해양오염사고 32건(유출량 2,833,557ℓ) 중 유조선에 의한 사고는 4건(241,961ℓ)에 불과하지만, 대형 유류오염사고 발생 시 해양생태계 및 사회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막대해 유조선(유조부선 포함)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예방 특별 강조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경의 해양환경감시원과 지방해양수산청의 선박검사관, 해사안전감독관을 점검반으로 구성해 해양오염 관련 국내규정 준수 여부를 합동으로 점검함으로써 선박 종사자를 일깨우는 등 기관 간 통합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점검은 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발생 시 선박종사자 스스로 신속한 초동조치를 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 단계별 조치사항인 ‘예방-대비-대응-복구’ 4개 분야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 해양오염 방제조직 편성, 임무 숙지여부 및 방제훈련 등에 관한 선박기름오염비상계획서 비치 및 조치이행, ▲ 방제자재 비치, ▲ 방제선·방제장비 배치 및 기름 하역작업 과정에서 갑판상 배출구 폐쇄, 작업자 간의 통신망 구축, ▲ 유류보험 가입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해양 오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해양오염비상계획에 따른 대응·복구체계를 확립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