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기름유출사고 예방 기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치안감 김두석 청장은 5일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지방해양수산청과 합동으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유조선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지난해 4월 19일, 부산 영도에서 발생한 오션탱고호 좌초사고로 오염된 연안을 해경과 관계기관, 시민들이 힘을 합쳐 방제에 힘쓰고 있다. @남해해양경찰청
지난해 4월 19일, 부산 영도에서 발생한 오션탱고호 좌초사고로 오염된 연안을 해경과 관계기관, 시민들이 힘을 합쳐 방제에 힘쓰고 있다. @남해해양경찰청

최근 10년간 남해해경청 관내 10㎘ 이상 해양오염사고 32건(유출량 2,833,557ℓ) 중 유조선에 의한 사고는 4건(241,961ℓ)에 불과하지만, 대형 유류오염사고 발생 시 해양생태계 및 사회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막대해 유조선(유조부선 포함)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예방 특별 강조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경의 해양환경감시원과 지방해양수산청의 선박검사관, 해사안전감독관을 점검반으로 구성해 해양오염 관련 국내규정 준수 여부를 합동으로 점검함으로써 선박 종사자를 일깨우는 등 기관 간 통합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점검은 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발생 시 선박종사자 스스로 신속한 초동조치를 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 단계별 조치사항인 ‘예방-대비-대응-복구’ 4개 분야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 지난해 6월 29일, 울산신항에서 해경과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유조선 오염사고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항공사진) @남해지방경찰청
▲ 지난해 6월 29일, 울산신항에서 해경과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유조선 오염사고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항공사진) @남해지방경찰청

특히,  ▲ 해양오염 방제조직 편성, 임무 숙지여부 및 방제훈련 등에 관한 선박기름오염비상계획서 비치 및 조치이행, ▲ 방제자재 비치,  ▲ 방제선·방제장비 배치 및 기름 하역작업 과정에서 갑판상 배출구 폐쇄, 작업자 간의 통신망 구축, ▲ 유류보험 가입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해양 오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해양오염비상계획에 따른 대응·복구체계를 확립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