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북로에서 2백 여㎏ 채취, 대저동 등 경로당 60곳에 나눠 줘

강서구 녹지관리원과 기간제 근로자가 은행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강서구청
강서구 녹지관리원과 기간제 근로자가 은행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강서구청
가을철만 되면 악취 등으로 골칫거리였던 은행나무 열매가 어르신들의 간식거리로 거듭났다.

강서구 녹지관리원과 기간제 근로자 10여 명은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부산~김해간 낙동북로 평강~선암교 구간의 은행나무 200여 그루에서 채취한 은행열매 200여 ㎏을 과육 제거와 씻는 작업 등을 통해 지난 11~12일 대저1,2동, 강동동의 경로당 60곳을 직접 찾아 다니며 각각 3~4㎏씩 전달했다.

강서구 녹지관리원과 기간제 근로자가 가을철만 되면 악취 등으로 골칫거리인 은행나무 열매를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있다. @강서구청
강서구 녹지관리원과 기간제 근로자가 가을철만 되면 악취 등으로 골칫거리인 은행나무 열매를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있다. @강서구청

예로부터 은행열매는 민간이나 한방에서 약제로 사용됐으며 어르신들이 매일 조금씩 섭취하면 혈액순환과 진해, 거담효과가 있으며, 어르신들이 프라이팬에 살짝 기름을 두르고 볶으면 고소하고 맛난 간식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녹지관리원과 기간제 근로자들이 힘을 모아 은행나무 열매가 익어서 떨어지기 전에 다함께 털어서 경로당에 간식거리로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은행나무 열매를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평소 냄새가 심해 만지기도 힘든 것을 이렇게 깨끗하게 씻어서 나눠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녹지관리원 등은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은행나무 열매를 전달하며 “한꺼번에 너무 많이 드시지 말고 하루 6~7알 정도 먹으면 좋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해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고 앞으로 어르신들의 간식거리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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