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체로키 인디언의 혈통을 일부 이어받은 작가가 유년기에 겪은 자신의 마음의 고향인 인디언의 세계를 어린 소년의 시선으로 순수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작가인 포레스트카터는 미국 남북전쟁이 끝난 직후 태어나 아버지와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체로키족 인디언이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의해 키워지는데 인디언 말로 ‘작은나무’라고 이름 붙여집니다. 조부모님들과 조부모님들께서 키우시는 개들과 잊지 못할 추억들과 사랑을 받으며 자연과 함께 숨 쉬는 법, 인디언들의 감성과 전통, 따듯함을 배웁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에 의하여 조부모님들이 포레스트 카터(작은 나무)를 키우기 부족하다는 고발을 받게 되어 포레스트 카터는 고아원에 맡겨지고, 고아원의 목사들에게 학대를 당하며 조부모님을 그리워하다가 매일 저녁 고아원을 찾아오신 할아버지를 만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할아버지 할머니의 품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할아버지께서 사고를 당하여 돌아가시게 되고, 할머니께서도 그 충격으로 돌아가시게 됩니다. 슬픔에 잠긴 포레스트 카터는 개들을 데리고 체로키인디언들을 찾아 집을 떠나게 되고 마지막으로 리틀레드와 블루보이라는 개들까지 죽게 되면서 이야기가 끝납니다. 포레스트 카터(작은나무)는 백인들에게 사기, 학대 등을 당하며 당시 백인사회의 가혹함과 어두운 면을 겪기도 하고, 개들을 하나 둘 무지개다리 너머로 떠나보내고 조부모님까지 돌아가시게 되면서 포레스트 카터는 사회에 대하여도 알아가고 깊은 슬픔도 경험합니다. 또한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포레스트 카터에게 가르쳐주시는 인디언들의 ‘영혼’에 대한 생각, 연륜에서 우러러 나오는 지혜와 따듯한 마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조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을 통하여 점차 성숙해갑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할머니는 사람들은 누구나 두 개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하셨다. 하나는 몸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꾸려가는 마음, 하나는 영혼의 마음이다. 만일 몸을 꾸려가는 마음이 욕심을 부리고 교활한 생각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 일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이용해서 이익 볼 생각만 하고 있으면 영혼의 마음은 점점 졸아들어 밤톨보다도 작아지다 그마저도 완전히 사라지고 만다. 영혼의 마음을 잃게 되는 것이다.. 몸이 죽으면 몸을 꾸려가는 마음도 함께 죽는다. 하지만 다른 모든 것이 다 없어져도 영혼의 마음만은 그대로 남아있다. 영혼의 마음은 근육과 비슷해서 쓰면 쓸수록 더 커지고 강해진다. 마음을 더 크고 튼튼하게 가꿀 수 있는 비결은 오직 한 가지, 상대를 이해하는 데 마음을 쓰는 것 뿐이다. 게다가 몸을 꾸려가는 마음이 욕심 부리는 것을 그만두지 않으면 영혼의 마음으로 가는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비로소 이해라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영혼의 마음도 더 커진다.’ 라는 부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제가 ‘작은나무’가 된 것처럼 감정이입이 되어 마치 아름다운 추억들을 제가 겪어본 것처럼 마음이 따듯해졌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 이웃들이 말해주는 따듯한 영혼에 대한 이야기들, 인디언들의 지혜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에도 새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도 영혼의 마음을 키우고 또 키우기 위하여 노력해야겠다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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