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은 대한민국의 민주운동가이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회장이던 그는 제5공화국 말기인 1987년 치안본부에 붙잡혀가 폭행과 전기고문, 물고문 등을 받다가 죽었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초 경찰은 지병으로 인한 쇼크사였다고 주장했으나 부검 결과 박종철은 욕조 턱에 목이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축소해 넘기려는 전두환 독재 정권에 맞서 6월 항쟁이 벌어졌다. 전두환은 6·29 선언을 발표해 대통령 직선제 실시 등 민주화 요구를 수용했다. 박종철은 2001년 2월 26일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유족과 당시 학생운동 동지들은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가묘를 만들어 그를 기리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과 중앙도서관 사이에 세운 그의 추모비와 흉상은 학내 ‘민주화의 길’ 가운데 한 지점으로 지정되어 있다. 민주주의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박종철 열사의 꿈을 받들고 기리기 위해 박종철기념사업회가 만들어졌다. 이 사업회는 2007년 박종철의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들과 대학문화연구회 회원들의 모금으로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로 되었으며, 박종철인권상을 제정하고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는 등 여러가지 기념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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