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삶을 통해서 본 삶과 사상의 연관성

우리는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다양한 시들을 접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많이 접하는 시들이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역시 그러한 시들중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지난시간에 이어서 '그사람의 삶이 그 사람의 사상이 된다'라는 주제로 윤동주의 시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윤동주의 시의 특징을 우리는 흔히 '부끄러움, 자아성찰'이란 키워드로 정리를 합니다. 실제로 유독 그의 시에는 부끄러움이나 자기내면에 대한 반성과 돌아봄이 많이 묻어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쉽게 쓰여진 시'에 보면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시구가 나옵니다. 그는 무엇이 그토록 부끄러운 것이었을까요? 그것은 그의 삶을 찾아보면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일제시대에 연희전문대학교(지금의 연세대학)를 다녔고, 일본으로 유학을 갑니다. 일제시대에 대학을 나오고 일본으로 유학까지 갔다는 것은 어느정도 그가 유복한 가정환경에 속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 동주에서 보면 그의 친구 '송몽규'는 유학생들을 모아 독립운동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윤동주는 거기에 적극적으로 물리적으로 가담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그는 '시'를 씁니다. 그는 아마도 자기또래의 친구들은 물리적인 저항을 통해 독립운동에 적극성을 보이는데, 그러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웠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것이 그의 시가 유독 부끄러움을 많이 담고 있는 이유라는 것을 우리는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영화 동주에도 나왔다시피 그의 집안이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러한 환경에서 자라오면서(특히 할아버지)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종교를 가지면 우리가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은 바로 '자아성찰'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아성찰에대한 익숙함은 그가 시를 쓸때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나왔을 겁니다. 이렇게 그를 둘러싼 환경과 경험들이 그의 작품세계에 알게모르게 스며든 것임을 우리는 조슴스레 추측해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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