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견해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Produce 101
Produce 101

더 유닛, Produce 101, 믹스나인... 모두 아이돌 리부팅 프로그램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돌로 데뷔하였음에도 기회와 운이 따라주지 않아 빛을 보지 못한 아이돌들을 모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다시 새로운 그룹으로 데뷔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예전 오디션 프로그램 형식과 다르게 요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합숙, 셀프 프로듀싱 미션, 음원 발매 미션 등 다양한 미션 과정을 카메라를 통해 대중에게 직접 보여줌으로서 각 아이돌의 성격이 어떤지,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알게 해준다. 또한 이 방송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이 투표를 하고, 득표수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그러므로 데뷔조에 합류한 이들은 이미 어느 정도 인기를 얻었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시청자 투표가 배제된 예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도 다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이들과 다르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몇달 전 종영한 Produce 101의 경우, 아이오아이(IOI), 워너원(Wanna One)라는 그룹을 데뷔시켜 멤버들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2007년을 기점으로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매 해 데뷔하지만, 그 중 인지도가 있는 그룹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대중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그들은 본업을 뒤로 한 채 생계 유지에 매달려야 하는 경우도 많다. 내일이 보이지 않는 그들에게 이러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날개를 달기 위한 마지막 도전인 셈이다. 이런 프로그램들에 뛰어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하고도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가요계가 얼마나 치열한 세계인지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부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엄청난 경쟁을 뚫고 데뷔하여 새출발을 한 이들이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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