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이 그렇게 위험한가?

 산업체 및 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제일 많이 겪는 질환은 소음성 난청이다. 기계 소리와 여러 소리들이 섞여 들려 귀에 무리를 일으킬 정도의 데시벨(dB)을 생성 하는데 이는 귀가 조금씩 조금씩 나빠지는 원인이 된다. 모든 근로자들은 산업체 간호사나 근로자 건강 센터를 통해서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데 대다수 소음성 난청을 진단 받는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 그리고 스스로 어떤 자가 관리가 필요한지 알아보자. 

정의- 산업장에서 주로 문제되는 소리를 흔히 소음이라고 하며, 미국표준국(ANSI)에서는 소음을 원하지 않는 소리 (UNWANTED NOSIE)로 정의하였는데, 이것은 심리적 작용과 물리적 성질을 고려하여 정의한 것이다.

 

소음성 난청이란?
소음성 난청이란?

발생원인 및 노출 공정- 소음이 발생하는 업종은 제조업, 건설업, 광업, 도소매업, 운송업 등 매우 다양하며, 제조업 중에서는 선박건조, 철강압연업, 자동차부품 제조업, 섬유제품 제조업, 조립금속제품 제조업 등의 제조업종에서 심한 소음이 발생하며, 주조업, 금속제품 제조업, 수산물 처리가공업, 고무제품 제조업 등에서도 85dB(A)을 초과하는 소음이 발생한다.

전음성 난청의 원인으로는 만성 중이염, 소아에서 흔한 삼출성 중이염, 중이에서 소리의 전달을 담당하는 이소골 연쇄의 파괴, 외상성 고막천공, 중이의 출혈에 의한 혈성 고실, 심한 귀지로 인한 외이도 폐쇄 등이 있다.

병리기전- 소음은 심혈관계에 대해 생리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수면장애, 대화방해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음에 대한 급성 노출은 에피네프린 수준, 혈관저항, 심장박동수, 혈압을 증가시킨다.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에 의한 급성 영향이 감소되거나 상실된다. 소음에 대한 만성적 노출은 고혈압을 일으키고, 간접적으로 관상 동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여러 연구결과들이 보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85~90dB 이상의 소음에 노출도니 노동자에 대한 역학 연구는 고혈압의 위험성이 증가함을 보여주었고, 직업적 환경적 소음 노출이 혈압을 상승시킨다는 많은 연구들이 있다. 중국의 대규모 연구는 소음의 강도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하였고, 네덜란드의 메타 분석 연구에서는 직업적 소음 노출 수준이 5dB이 증가하면 수축기 혈압이 0.51mmHg 가 증가하고 고혈압에 대한 상대위험도가 1.14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증상-전음성 난청이나 감각신경선 난청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청력장애를 주 증상으로 한다. 환자 본인이 전음성 난청인지 감각신경성 난청인지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전음성 난청의 경우 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알아듣는 정도도 좋아지나,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큰 말소리를 들어도 그 음을 구별해서 듣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난청 외의 증상은 원인질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루, 현기증, 이명, 이통, 이충만감, 두통, 안면신경 마비 등이 있거나, 귀 이외의 질환 특히. 심혈관 질환, 신경, 내분비, 신장계 질환이 동반될 수도 있다.

진단-난청 환자의 이과적 진찰은 전음성 난청을 감별하는 데 필수적이나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는 특이한 이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선천성 또는 유전성 질환, 특히 증후군형의 난청은 전신 진찰로써 진단할 수 있다.

 

검사-청력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데,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임피던스 청력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난청 진단 도구이다. 순음청력검사는 기도 및 골도 청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여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을 감별하는 데 필수적일 뿐 아니라 난청의 정도와 경과를 관찰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다. 경우에 따라 감각신경성 난청에서 주파수에 따른 청력도의 양상으로 난청의 원인에 대한 단서를 얻기도 한다.

 

치료- 전음성 난청의 경우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을 수술적 조작에 의해 혹은 투약 등에 의한 질병의 치료를 통해 교정할 수 있으며, 이렇게 원인이 제거되면 청력은 본래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만성중이염의 경우와 같이 질병이 오래되면 고막의 천공뿐만 아니라 이소골을 녹이거나, 고정시켜 소리 전달의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지 못하는 수도 있고, 세균이 만드는 독성물질에 의해 감각기관의 손상도 올 수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를 하여도 청력의 회복이 완전하지는 못한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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