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3국 청소년의 역사 인식

최근 동아시아 3국인 한중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토 분쟁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움이 많이 든다. 주변국의 대국화에 맞서지 못하는 한국의 연약함을 보는 듯 하다. 마치 19세시 말 서구 열강과 일본의 제국주의 침탈에 힘없이 무너져야 했던 조선의 역사를 되풀이되고 있는 것일까? 해방 이후 민주주의의 가치가 짓밟히면서 까지 경제 성장을 위해 달려온 내 나라에서 연약함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화가 난다. 요즘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단원이 근현대사 부분이어서 더 한 것일까? 결국 이러한 모든 일은 힘이 있어야 하나보다. 정상적이며 객관적인 세계관과 역사 인식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역사에 대한 이해가 일본과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 해결 방안은 없을까? 남의 나라 땅을 자기네 땅이라 우기며, 남의 나라 역사를 자기네 지방 정권의 역사라고 우기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혹시 3국의 청소년들이 자라 그들이 정권을 담당하는 시기는 다를 수 있을까? 이런 것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3국의 청소년들이 많이 만나 대화하고 서로의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야 할 것이다. 그리고 3국 관계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깊어질 때에 영토 문제 뿐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의 상호공존하며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있을 때 3국의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없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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