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경북 포항 보경사에서 아기부처 머리에 물을 붓는 관불행사
경북 포항 보경사에서 아기부처 머리에 물을 붓는 관불행사
경북 경주시 불국사 대웅전 앞마당 다보탑
경북 경주시 불국사 대웅전 앞마당 다보탑

음력 4월 8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우리나라는 1975년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지정하였다. 처음에는 석가탄신일로 명하였지만 2018년부터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하였다. 이날은 불자(佛子)이건 아니건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이 함께 즐겨온 민속명절로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본지 기자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경북 포항시 북구 보경사와 경북 경주시 불국사를 찾아갔다. 먼저 보경사는 602년(진평왕 25)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 지명에 의하여 창건되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모신 대적광전,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영산전, 팔상전이 중심 당우로 자리잡고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252호로 지정된 보경사원진국사비와 보물 제430호로 지정된 보경사부도가 있으며, 조선시대 숙종이 이곳의 12폭포를 유람하고 그 풍경의 아름다움에 시를 지어 남겼다는 어필의 각판이 있다.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토함산 기슭에 있는 불국사는 굳이 설명이 따로 필요없는 절이다. 신라 법흥왕 15년(528)에 법흥왕의 어머니인 영제부인(迎帝夫人)과 기윤부인(己尹夫人)이 창건하였고, 경덕왕 10년(751)에 김대성이 크게 중창하였다. 석굴암과 함께 신라 불교 예술의 귀중한 유적으로 삼층석탑, 다보탑, 백운교, 연화교가 있다. 석굴암과 더불어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1 교구 본사로 되어 있다. 사월 초파일은 석가모니가 이 세상에 와서 중생들에게 자비와 광명을 준 날로 연등행사와 관불행사의 불교적 의미는 지혜를 밝힌다는 상징성이 담겨 있다. 오랜 역사를 통하여 오늘날에 와서는 공휴일로 제정하여 초파일의 역사성과 문화적 의미를 국민 모두가 되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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