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누나가 서유럽으로 여행을 갔을 때였다. 유럽에 있는 누나로부터 별안간 연락이 왔다. 스위스의 한 기념품 가게에서 세계지구본을 봤는데 ‘동해(East sea)’가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되었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국제사회에서 강대국인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면서 세계 3대 지구본 업체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으며, 이 사실은 몇 해 전 KBS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송되면서 대한민국 사람들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조폴리 지오그래피카라는 유럽 최고의 명품 수제 지구본 제작사는 1960년대부터의 고지도와 역사서를 조사하다가 제 2차 세계대전 이전 서양지도 대부분이 ‘동해’로 표시했다는 것을 확인하고서 실수를 바로잡겠다고 한 바 있다.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려고 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 초.중.고.학생들에게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교과서를 편찬해 가르치고 있다. 그 가르침을 받고 성장한 일본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 앞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했을 때, 우리나라 학생들은 당연히 명확한 근거를 들어 ‘아니,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무조건 우리땅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이유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도가 우리땅인 역사적 근거는 고문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로 표시된 문헌은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의 조선왕국전도를 시작으로 17세기 말 일본 정부의 확인, 19세기 메이지 정부 공문서, 19세기 말 대한제국 정부의 확인, 1900년 대한민국 칙령41호, 1946년 1월 연합국의 독도 반환 군령, 연합국의 구일본 영토 처리의 관한 합의서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과거의 일본 천황 시절 일본 스스로가 확인한 내용임을 주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국제사회에서 독도 관련 문제가 대두되었을 때, 감정적이 아닌 논리적으로 끊임없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고위관료직이 아닌 일반 시민에게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펴오고 있다.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당연한 사실을 걸고 넘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자주 공분하지만, 독도를 지키는 가장 큰 방법은 국제사회에서 독도가 일본의 것으로 인식되지 않게끔 하는 것이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주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의 것들을 들고 싶다. 먼저, 독도의 날을 활용하는 것이 있다. 흔히 월드컵과 올림픽과 같은 국제적인 행사가 있을 때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곤 한다. 독도의 날로 지정되어 있는 10월 25일을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릴 수 있는 날로 이용한다면 독도에 대한 인식이 보다 높아질 것이다. 국내행사는 물론 국제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것이라는 내용을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 두 번 째로는 해외에 가는 대한민국 국민이 독도를 홍보하는 것이다. 해외여행을 다니는 사람과 빈도가 잦아들면서 자연스럽게 KOREA라는 이름도 널리 알려졌다. 외국인들에게 KOREA를 설명하면서 동시에 ‘‘독도’라는 이름의 섬이 하나 있는데 나중에 한국에 놀러오면 꼭 방문해보라.‘고 권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노력하지 않으면 언젠간 독도를 일본에 빼앗길 것 같다는 불안감이 우리나라에 생긴지 벌써 몇 해가 되었다. 독도는 수만 시간이 지나도 대한민국 영토에 존속되는 대한민국 것이어야 하는 것이 맞다. 계층을 막론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독도를 지킬 의무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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