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어보니 페다고지는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경험에서 나오는 자신만의 철학이고, 교육학은 교과내용을 가르치는 것 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실질적으로 실습을 나가보면 학교에서 배웠던 각 과목의 교수법을 사용하는 것 보다, 아이들을 실질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페다고지를 형성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적으로 현장에 나가보면, 학교 연중 행사나 서류작업에 치여서 학생들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어 있지는 않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현재가 어떤 시점인지 잘 파악해한다.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태까지 학교 교육이 비정상이였음을 인정하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교사들 끼리 페다고지에 대하여 이야기할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공부한바와, 현장에서 느끼는 바를 이야기 나누어 보면 더욱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직 교사를 준비하는 사람이고 많은 것을 배우는 단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페다고지를 형성하기는 너무 빠른 시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내가 여태까지 공부하고 느낀 바로는 모든 교육은 학생을 존중해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말은 쉽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발점은 프레네와 이오덕 선생이 했던(물론, 똑같지는 않겠지만) 자유 글쓰기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글의 양이 너무 많다 하면 이오덕 선생이 했던 것처럼 시도 좋다. 여기서 포인트는 문학적 테크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방식의 글쓰기 교육을 말하는 것이다. 교사가 되어서도 ‘페다고지를 형성했다’ 라고 말해서는 안될 것 같다. 페다고지는 학생들과 교사 자신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페다고그가 되기 위해서 실습학교에 나가면 아이들의 행동을 잘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겠다. 교사라는 위치는 안주하지 않고 계속 공부해야 하는 것 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프레네는 자신만의 페다고지를 형성한 페다고그이다. 하지만 그가 다른 교사들처럼 평범했다면 그럴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전쟁에 나갔다가 폐에 이상이 생겨 말을 많이 할 수도 없고, 그 전쟁 때문에 실습도 나가지 못한 채 교사가 된다. 이 두가지 결점이 그를 발전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그가 자신이 가진 결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다 인쇄기를 도입하며 자유 글쓰기 교육을 한다. 그리고 생폴에서 교사생활을 할 때는 주위의 날카로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산책을 도입한다. 프레네는 우리 교육이 닮아야 할 점이 많은 인물인 것 같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더 노력하는 점에서 말이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