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주목될 직업들

 

 ‘미래를 안다’는 것은 유혹적인 일이다. 앞으로 벌어지게 될 일들을 알 수 있고 이에 대비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는 불확실하고 알 수 없다. 아무리 인간이 예측하려고 노력하더라도 그것은 예측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간은 조심스럽게 미래를 예측하려고 했고 그것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지금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미래의 유망 직업에 대해서 한번 추측을 해 볼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앞으로 올 일에 대한 추측은 100% 정확한 것이 아니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책에서 얻은 지식과 여러 가지 통신매체를 통한 정보를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겠다.

 

 지금부터 말하는 미래는 지금의 십대 청소년들이 살게 될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를 말한다. 즉 지금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 유념해서 봐야 할 직업들을 소개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객관적인 정보들을 바탕으로 예측을 해 본다면 미래에는 사회복지사와 한국어 관련 직업, 상담사 등이 크게 주목될 것이고 교사나 법조인 같이 각광 받던 기존의 직업은 수요가 급격히 줄 것이라 예상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추세이다. 더군다나 출산률은 감소하고 있다. 이 말은 사회에서 노인분들을 보살필 복지사나 복지계열의 정책을 수립하는데 더 많은 양의 인력들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자연스럽게 사회복지계열 직업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고 사회적으로도 좋은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또 주목을 받는 직업은 한국어 관련 직업이다. 지금 서양에서는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맞추어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가르칠 선생님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담사의 수요가 절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담사는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를 포함한 모든 상담사들을 말한다. 최근에 학교폭력 문제로 떠들썩했었다. 정부에서는 반마다 있는 부담임들이 전문적으로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계획하고 있지만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느 선생님이든지 이러한 일들은 꺼리고 피할 것이 뻔하다. 방법은 학교마다 전문상담가를 배치하는 것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각 학교마다 배치될 엄청난 양의 상담가들을 사회에서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회사나 기업에서도 이러한 상담가들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주의해야 할 직업들은 교사와 법조인들이 있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우리나라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올해 수능을 보는 학생들은 재수생을 포함하여 70만 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금의 인구증가율로 봤을 때 앞으로 10년 뒤에 수능을 볼 인구는 25만 명밖에 안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말은 학생들의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뜻이고 교사들의 수요가 줄게 될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이다.

 

 지금의 우리가 변호사라고 하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지적이고 부유한 이미지이다. 하지만 미래에는 이러한 것이 바뀔 것이다. 올해로 4년차가 된 로스쿨은 3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변호사들을 배출하게 되었다. 이 변호사들의 숫자는 총 1500명으로 국가가 채용하고 대형 회사가 흡수하게 되는 숫자는 500명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1000여 명의 변호사들이 직업이 없는 실업자가 되는 것이다. 특정 분야의 전문 변호사를 육성하는 것으로 그 숫자를 줄일 수 있겠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미래의 각광받을 직업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것은 순전히 책과 기사들을 바탕으로 내가 추측한 내용이다. 이 내용들이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미리 예상해 보고 대략적인 준비를 해 본다면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 채 사는 것 보단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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