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은 계룡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민중 신앙의 텃밭으로, 정기 어린 산으로 어깨를 겨루었으며 모악산 금산사의 봄 경치와 변산반도의 여름 경치, 내장산의 가을 단풍과 장성 백양사의 겨울 설경은 호남의 4대 절경으로 이름이 높았다. 또한 풍수지리상의 모악산은 전 지구적 후천개벽의 모산, 즉 어머니의 산이고 순창의 회문산은 양산, 즉 아버지의 산이라고 하였다. 우리 고유의 지리 인식에서 비롯된 여암 신경준의 산줄기 개념으로 볼 때 모악산은 호남정맥과 떨어져 있는 평지돌출의 산이며, 일본인 지리학자 고토 분지로가 만들어 오늘날까지 통용되고 있는 산맥으로 볼 때는 노령산맥에 위치한 산이다.

미륵신앙의 메카인 금산사(金山寺)는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모악산(母岳山)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로 백제시대에 창건하였고, 통일신라시대 진표율사의 중창 불사 이후 1,4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미륵신앙의 본산으로 법맥을 이어 오고 있다.

생소한 절이름으로 낯설 수 있지만 웅장하고 넓은 절터와 자연환경을 보고 오면 만족감이 아주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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