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넘은 육상 선수 전민재, T36 100m와 200m에서 금메달 획득

▲ 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2관왕 2연패를 달성한 육상 전민재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 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2관왕 2연패를 달성한 육상 전민재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전민재 선수(41, 전북)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육상에서 2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2018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10일 진행된 여자 T36 100m 결선에서 전민재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시즌 최고의 기록이다.

 

그의 기록은 14초98으로 홍콩의 Yu Chun Lai 선수의 16초28보다 월등히 앞섰다. 이어 3위를 기록한 중국 Wang Dan 선수는 전민재 선수보다 스무살 넘게 어리지만 그의 기록은 따라오지 못했다.

 

전민재 선수는 지난 8일 여자 T36 200m 금메달에 더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고,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이은 2연패까지 완성했다.

 

2012런던패럴림픽 200m 은메달, 2016리우패럴림픽 200m 은메달도 획득한 세계적인 육상 선수다.

 

전민재 선수는 앞선 지난 8일 금메달 이후 휴대전화에 미리 준비한 음성 메시지를 통해 “올해 훈련하는 동안 유난히 더운 날씨 탓에 많이 힘들었다.”며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어 “육상은 비인기 종목이고, 장애인육상은 더욱 사람들 관심 밖이지만 저희도 똑같이 땀 흘리면서 열심히 훈련받고 있으니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는 당부와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길었으면 좋겠고, 전라북도에 장애인실업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2018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여자 육상 T36 100m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한 전민재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 2018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여자 육상 T36 100m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한 전민재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특히 전민재 선수와 3년째 함께하고 있는 신순철 코치는 “전민재는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2관왕 2연패라는 위업을 만든 비결을 ‘노력’이라고 소개한 신순철 코치는 “민재는 한번 목표를 정하면, 밤새도록 달릴 만큼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다. 장애인, 비장애인 선수를 통틀어서도 정말 특별한 정신력을 가졌다.”며 “끊임없이 달리고, 항상 즐긴다. 나이가 무색하게 체력관리를 정말 잘하는 선수다. 모두가 칭찬할 만큼 누구보다 많이 노력하는 선수, 오직 운동에만 전념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선수의 한계는 가늠할 수 없다.”며 “2020도쿄패럴림픽까지 계속 기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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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웰페어뉴스(http://www.welfare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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