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성우하이텍과 함께 하는 2018 부산바다마라톤'이 7일 오전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부터 코스로 새로 지정된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로를 이날 전국에서 몰려온 1만 5000여 명의 건각들이 달렸다. 미국과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전 세계에 날아온 300여 명의 다국적 마라토너까지 레이스에 참가했다. 명실상부 세계적인 가을 축제로 거듭난 부산바다마라톤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날 레이스의 출발은 5㎞와 10㎞ 참가자가 먼저였다. 오전 7시 30분 벡스코 야외광장에 집결해 몸을 푼 이들은 라퍼커션 퓨전타악대의 경쾌한 환송 속에 부산시립미술관 앞을 경유해 출발지인 광안대교 상판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오전 8시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10㎞ 코스는 광안대교 상층부에서 출발해 삼익아파트 해변길과 광안리해수욕장을 달려 벡스코에서 경주가 마무리됐다. 5㎞ 코스 역시 광안대교 상층부에서 출발해 첫 번째 주탑에서 반환점을 돌아 벡스코 앞에서 레이스가 막을 내렸다.  
 이들이 출발한 뒤 대회의 꽃인 하프 코스 참가자가 신발 끈을 조였다. 이들은 오전 8시 25분 트럼프월드 센텀 앞에 마련된 출발선에서 가족과 지인의 열렬한 환호 속에 일제히 레이스를 시작했다. 올해 부산바다마라톤 코스가 대대적으로 변경되면서 하프 코스는 벡스코에서 영화의전당과 수영강변대로, 광안대교 상층부와 광안리해수욕장을 거쳐 다시 벡스코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광안대교 곳곳에 배치된 사물놀이패와 버스킹 밴드, 치어리딩 팀이 청명한 부산의 가을 하늘과 함께 건각들의 완주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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