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페넌트레이스가 종료되며 부문별 타이틀홀더도 모두 정해졌다.

투수 쪽에서는 세스 후랭코프(두산)가 2관왕을 차지했다. 개막 후 개인 13연승을 달리며 무섭게 승수를 추가했던 후랭코프는 18승을 거두며 다승 타이틀을 따냈다. 후랭코프는 승률(0.857)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2.88을 기록한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가져갔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켜냈다. 탈삼진왕의 주인공은 키버스 샘슨(한화)이다. 시즌 195탈삼진을 기록한 샘슨은 2012년 류현진 이후 6년 만에 한화가 배출한 탈삼진왕이다.

세이브 1위는 정우람(한화)이 차지했다. 정우람은 시즌 35세이브를 수확하며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2008년과 2011년 홀드왕이기도 했던 정우람은 통산 3번째 타이틀의 기쁨을 안게 됐다.

마지막 격전지였던 홀드왕은 오현택(롯데)의 단독 수상이 확정됐다. 13일까지 24홀드로 이보근(넥센)과 공동 1위였던 오현택은 정규 시즌 최종전인 14일 두산전에서 25번째 홀드를 올려 단독 1위가 됐다. 이번주에만 3홀드를 올리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 왼쪽부터 김재환(두산)-전준우(롯데)-박병호(넥센)-김현수(LG)-박해민(삼성) ⓒ한희재, 곽혜미 기자

타자 부문에서는 박병호(넥센), 전준우(롯데), 김재환(두산)이 2관왕이다. KBO 리그 복귀 시즌이었던 박병호는 장타율(0.718)과 출루율(0.457) 모두 경쟁자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전준우는 190안타, 118득점으로 두 부문을 석권했다. 2011년 득점 타이틀을 따냈던 전준우는 7년 만에 타이틀홀더가 됐다.

김재환(두산)은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에 올랐다. 홈런 44개를 때려낸 김재환은 로맥(SK), 로하스(KT), 박병호 등의 맹추격을 1개 차로 뿌리치고 홈런왕이 됐다. 김재환은 133타점을 올리며 역시 2관왕에 올랐다.

치열했던 타격왕 경쟁은 결국 김현수(LG)가 승리했다. 김현수는 453타수 164안타로 3할6푼2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영광을 안았다. 13일까지 3할6푼을 기록한 양의지(두산)가 역전을 노렸지만 14일 최종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3할5푼8리로 시즌을 마감했다.

도루왕은 박해민(삼성)이 4년 연속으로 차지했다. 36도루를 기록한 박해민은 정수근(1998~2001), 이대형(2007~2010)에 이어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