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크로소

 
 

나는 지금까지 무인도라고 하면 아무런 제약도 없는 평화로움과 고요함을 떠올리곤 했다.

학교에 갈 필요도, 성적 때문에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을 필요도 없을 테니까.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건 공포 그 자체였다.

막상 그런 상황에 놓이면 눈앞이 캄캄해지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음식, 옷, 물, 불, 집 등 필요한 것들이 너무나 많지만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그리고 혼자 남겨진 외로움을 견뎌내는 고통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내가 이런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 된 것은 얼마 전에 '로빈슨 크루소'라는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로빈슨 크루소라는 남자의 무인도 생존기로 너무나 유명하여 나도 줄거리는 대강 알았지만 책으로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나로 하여금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도록 해주었다.

 

로빈슨 크루소는 항해를 꿈꾸면서 자랐다.

하지만 부모님은 그의 꿈을 반대했다. 아버지는 그가 변호사가 되어 안정된 삶을 살기를 바랐던 것이다.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면서 로빈슨은 모험을 떠났고, 그 모험은 그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다.

어느 날, 그는 친구와 런던으로 도망을 쳤는데 배가 침몰해버렸다.

다행히도 그들은 구조되었다.

그런 일이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바다를 사랑했고 런던에 도착한 후에도 여행을 계속했다.

이 책의 작가는 다니엘 디포다.

작가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지혜를 지닌 로빈슨 크루소를 통해 고난에 침착하게 대처한다면 아무리 혹독한 환경에서도 살아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어른이 되면 나도 로빈슨처럼 여러 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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