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토지"와 한국사

 
 

대하란 큰 강을 의미합니다. 막을 수 없는 큰 힘으로 거침없이 발전해 가는 인간 생활이나 사회 역사 또는 그 흐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말이기도 합니다. 이미에서 '대하소설'은 사람들의 생애나 가족의 역사 따위를 사회적 배경 속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포괄적으로 다루는 소설유형으로 구서으이 규모가 크사건이 중첩되고 많은 줄거리가 전개됩니다.

전체 5부 20권으로 26년간 집필된 장편 대하소설 토지는 "1897년 한가위. 까치들울타리 안 감나무에 와서 아침인사하기도 전에..."로 시작합니다. 소설의 배경이 된 1897년부터 1945년까지의 48년 동안은 조선 500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변화의 연속 입니다. 소설이 시작되는 1897년의 3년전인 1894년에는 동학혁이, 그 2년전에는 명성왕후가 시해당하는 을미사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910년에는 한일합방이 1929년에는 광주학생운동이, 1945년에는 해방이 되었습니다. 소설을 통해 이 많은 사건들이 소설속 등장인물 400명에게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알 수 있고, 그리고 동시에 인간사의 희노애락을 엿볼 수 있습니다.

소설을 픽션(fiction)이라고 부릅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실있었던 사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내용은 논픽션(non-fiction)입니다. 소설에 묘사되는 내용들은 실제로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점에서 대하소설 "토지"는 픽션과 논픽션 두가지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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