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5~9일, 부산동여자고등학교의 세계시민교육주간으로 세계시민동아리의 약 9개월간의 활동보고를 신문형식으로 1, 2학년 학생들에게 배부하였고 교내에 전시하게 되었다. 올해 남북 정상회담이 두 차례 있었고, 이산가족 상봉,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결성 등 남·북한 관계에 의미 있는 일이 많이 있었다. 이처럼 남한과 북한 사이에 진전이 있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만큼 동아리 활동도 이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9월 초 서울로 가 DMZ투어에 참여하여 도라산 전망대에서 북한을 가까이서 보기도 하였고, 제 3땅굴의 제일 끝에 있는 창으로 건너편의 북한을 바라보기도 했다. 남·북으로 분단된 모습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어서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도라산역에서 이 역이 지금은 마지막 역이지만 통일이 된 후에는 북한과 이어지는 첫 번째 역이 된다는 문구를 보았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여태껏 ‘통일’이후의 모습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통일에 대해 동아리 활동을 여러 번 하면서 통일이 된 후 나는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고민해보았다. 금강산 여행과 더불어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을 지나 유럽까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까지 했던 동아리 활동을 보고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 학생들이 북한에 대해 직접 알아보는 시간을 만들고자 간단한 사은퀴즈도 신문에 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수는 아니지만, 일부 학생들에게라도 북한·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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