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은 가볍고 가공이 용이하여 일용품, 건설 수송, 의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의 내구성과 안정성 때문에 분해되는데 수백 년이 걸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각한 환경오염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분해가 된다하더라도 크기가 5mm 이하인 미세 플라스틱으로 남아 해양오염을 일으키고 물고기를 통해 우리의 식탁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런 미세플라스틱은 치약이나 화장품등에서 미백제로도 사용되고 있어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의 개발이 꼭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는 배에서 버려지는 석세포를 활용하여 화장품이나 의약품에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배의 석세포는 배를 먹을 때 까끌까끌하게 느껴지는 부분으로, 과육을 제외하고 버려지는 부분이거나 낙과중 상품성이 없어 버려지는 배를 활용할 수 있어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배 석세포는 활용 용도에 따라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앞으로 각질제거용 화장품이나 치약제로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비분해성 플라스틱을 다양한 원료를 이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대체하여 환경을 지키기 위한 연구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배의 석세포가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하여 우리나라 농가의 소득을 올리고 환경도 보전하며, 인간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지구의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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