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교복사 중학교 교복 디자인>
▲ <출처:S교복사 중학교 교복 디자인>

  요즘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입는 교복은 같은 가격의 사복에 비해 기능이 여름에는 땀 흡수력이 다른 사복 제품들에 비해 약하다.  또 추운 날씨로 접어드는 간절기에는 자켓 위에 코트 등을 덧입을 수 없게 하여 체육복을 덧입는 것으로 대신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개인이 느끼는 계절 변화의 민감도가 다른 데, 동복과 하복의 교체 시기를 학교에서 그 시기를 정하여 운영함으로써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아 기온 변화에 민감한 학생들에게는 불편을 주기도 한다.

  각 학교별 일관성 있는 교복을 입으면 학교에 대한 소속감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정작 사람들은 의복보다 그 공동체의 분위기나 취미에 따라 소속감이 더 늘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활동이 편리한 사복을 입더라도 학교에 대한 소속감은 교복 외적인 요소들로도 충분히 강화되고 유지될 수 있다.

  현대사회는 매일 매일이 급변하고 있으며 다양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사복은 학생들의 다양성과 개성을 키울 수 있다. 평소 사복을 입으면 아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색과 디자인을 선택하여 다양성을 표현하고 동시에 신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친구들의 다양한 선택을 보면서 더불어 사고의 다양성도 높아져 자신과 다른 모습, 영역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다름을 인정함이 자연스러운 문화가 형성될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성격과 가치관을 형성해 가는 청소년기에 의복을 통한 개성 표현의 경험은 나중에 자신만 개성을 완성하고 표현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

  중학교에서 학교에 대한 소속감 갖기, 학생 관리의 편리함 등으로 교복을 입는 것은 그 나름의 긍정적 효과가 많으므로 도입,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복 착용 시 지나친 유행 쫒기나 고가의 사치성 옷을 구입하는 것을 지양한다면 사복착용을 통한 효과 또한 크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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