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폭행사태를 보고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인 심석희 선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훈련기간 중 코치였던 조재범에서 전치 3주의 폭행을 당해 진천선수촌을 이탈하여 쇼트트랙 폭행사태를 세상에 알렸다. 그 후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와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구속되었다.

 심선수는 2심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서 조재범 전 코치에 의해 8살때부터 10년이상 상습폭행을 당해 손가락뼈 골절, 뇌진탕, 고막 훼손등을 당했고 내성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어렸을 때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부모에게 발설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심선수 외에도 상습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선수만 4명에 이르는데 징역10월은 형량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조재범 전 코치는 개인적인 감정은 없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폭언과 폭행, 협박이 심각한 범죄라는 자각조차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죄책감도 느끼지 않으면서 폭력을 일삼는 사례는 쇼트트랙 뿐만 아니라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다. 코치가 선수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교육을 빌미로 자행되고 있다.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교육이라는 변명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폭행한 지도자나 선수들은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하며 선수들은 보호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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