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4G

 
 

2018년 11월 말 서울 서대문구 충절로3가에 위치한 KT건물 지하에서 큰불이 났다. 통신용 회선들이 지나다니는 통신구에 화재가 난 탓에 인근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유뮤선 통신이 끊겼고 결제가 중단됐으며 병원 전선망, 경찰의 통신시스템, 무인경비시스템도 한때 마비됐다. 서울 5개 구에서 56만 가구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통신 대란의 충격으로 '5G가 일반화되면 기지국이 많아져 더 위험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4G에 비해 5G는 주파수대역이 높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통신속도는 빨라지지만 전파의 도달거리가 짧아진다. 따라서 4G보다 더 촘촘히 기지국을 설치해야 한다. 기지국이 많아진다는 것은 화재나 지진 등의 위험에 그만큼 더 노출된다는 의미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5G가 4G보다 더 위험하다고 볼 것이다.  그러나 전파 도달이 짧아서 사고가 나더라도 일정한 지역에 한정된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다. 기지국이 많다보니 주변 기지국을 통한 우회 서비스도 한층 수월하다. 또한 다연결성을 특징으로 하는 5G 기술은 위험 대비에 더욱 효과적이다. 다양한 인터넷 기기가 협력해 정보를 주고받고 시설을 점검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기술까지 더해지면 더 효과적으로 사고를 예측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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