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8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조사’ 결과 발표… 10년 전보다 3배 증가
 

우리나라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지난해 23.8%로 전년 대비 3.7%, 10년 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전국 등록 재가 장애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생활체육 참여 현황과 체육시설, 참여 시 애로사항 등 실태와 현황을 파악해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장애인은 23.8%로 2017년 대비 3.7%포인트(p)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9년 7% 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연도별 추이. ⓒ문화체육관광부
▲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연도별 추이. ⓒ문화체육관광부

주로 운동을 하는 공간은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장소)은 ▲근처 야외 등산로나 공원(61.5%) ▲집 안(31.8%) ▲장애인 체육시설(복지관 시설) 및 장애인 전용체육시설(14.9%) ▲공공체육시설(9.6%) 순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이 주변 체육시설(장소)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리상 가까워서(60.7%)’였다.

반면 주변 체육시설(장소)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3.4%) △거리상 멀어서(17.2%) △정보 부족(13.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더불어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아니라서(5%)라는 답변과 시설 이용료가 비싸서 (4.7%)라는 답변도 이어 나왔다.

그렇다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들은 어떤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할까.

운동 경험자 중 27.1%는 가장 중요한 보완점으로 비용 지원을 선택했다. 이어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14.5%) ▲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3.6%) ▲ 보조 인력 지원(7.3%) 등을 그 다음 보완점으로 꼽았다.

비용 지원에 대한 답변은 지난 2017년(24.8%) 대비 2.3%포인트(p)가 증가해 장애인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때의 가장 큰 부담이 비용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생활체육 전문지도자에 대한 욕구도 부각됐다.

생활체육 전문 지도를 받은 경험 7.3%로 낮게 나타났기 때문. 지난 2017년 응답수가 6.7%였던 것과 비교하면 0.6%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생활체육 전문지도자로부터 지도를 받은 적이 있는 장애인의 수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정보를 습득하는 경험이 아직은 적었고, 매체를 통한 접촉이 많았다.

장애인 생활체육 관련 정보를 습득해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33.6%만이 습득 경험이 있다고 답해 전년 대비 3%포인트(p)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관련 정보 습득 경로는 △텔레비전(TV)/라디오(67.6%) △장애인 복지관(8.3%) △주변 지인(장애인 포함)(7.6%) 등의 순으로 나타나, 텔레비전(TV)/라디오에 편중된 양상을 보였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장애인 생활체육참여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조사 결과와 지난해 8월에 발표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장애인이 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 확충,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장애인 생활체육 정책 홍보,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 육성과 배치 확대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는 문체부 홈페이지(www.mcst.go.kr)와 대한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www.koreanpc.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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