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어와 한국어의 동등한 언어라는 존중 보여줄 수 있어”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끝나자 각계에서는 논평을 쏟아졌다.

그런 가운데 ‘대통령 옆 수어통역사’를 주장하는 논평이 공개됐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은 10일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논평을 통해 수어통역사를 배치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과 앞으로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9일 “우리 단체는 오래 전부터 대통령의 기자회견장이나 브리핑 장소에 수어통역사 배치를 요구해 왔다. 정책진정과 차별 진정, 탄원과 민원을 통하여 의견을 전달했으나 번번하게 묵살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오던 ‘소통’이 진심이라면 수어통역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 수어통역사 배치를 요구하는 이유는, 한국수어와 한국어가 동등하다는 것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10일 기자회견 장에는 수어통역사가 배치되지 않았다.

이에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은 “청각장애인들이 방송사에 배치된 수어통역사의 통역을 봐도 된다. 그럼에도 기자회견 현장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달라는 이유가 있다.”며 수어통역사 배치가 단순한 의미가 아님을 알리며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수어통역사 배치를 통해 한국수어가 한국어와 동등한 언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다문화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에 들어섰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나라의 대통령은 표정, 행동, 입는 옷, 액세서리 등 일거수일투족이 상징성을 띈다.”며 “청각장애인들은 기자회견 장 대통령 옆 수어통역사를 보고싶다.”며 개선된 모습을 요구했다.

출처 : 웰페어뉴스(http://www.welfare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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