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천문화마을의 알록달록한 색깔들의 집
▲ 감천문화마을의 알록달록한 색깔들의 집

지난 2018년 12월 16일, 특별한 추억을 위해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하였다. 문화마을 입구 쪽의 매장에서 옛날 교복을 빌려 입고 문화마을 거리로 나섰다. 알록달록한 색깔들로 칠해져 있는 집들과 함께 다양한 벽화들, 그리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들도 줄을 서 있었다. 특히, 지도를 따라 걸어가며 스탬프와 엽서를 모으는 것도 재미요소 중 하나였다.

감천문화마을에는 '감천문화마을은 6.25 한국전쟁 직후 어려운 시절의 애환과 삶이 녹아 있으며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채 남아있는 산복도로 마을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감천문화마을이 탄생하게 된 일화도 함께 설명되어 있다. 감천문화마을이 점점 쇠락해가자 2009년에 지역의 예술가와 주민, 행정이 합심하여 문화 체육관과 마을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하여 지금의 감천문화마을을 만들어낸 것이다.

감천문화마을을 돌아다니며 여러 외국인 관광객들도 만났다. 그들은 옛날 교복을 입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사진을 요청하기도 하였으며,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빌려 입고 다니는 관광객들도 있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먼 나라 외국에서도 감천문화마을의 꾸며지지 않은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는 것에 가슴이 벅찼다.

옛 것을 보존하고, 전통을 장점 삼는 도시 마케팅이 감천문화마을이 아닌 다른 지역들에서도 시행되어 감천문화마을과 같은 공간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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