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눈이 오는 날이면 비행기가 지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디아이싱(De-icing)때문이다.

디아이싱은 비행기 동체에 붙어있는 얼음을 제거하고 특수한 용액을 뿌림으로써 동체에 얼음이 다시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아주 중요한 재설작업이다. 특히 이륙시 큰 역할을 한다.

이륙시 날게에 얼음이 붙게 된다면 날개의 압력차 즉, 양력에 영향을 미쳐 실속 및 추락을 야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행기 엔진에 얼음조각이 들어가서 엔진이 망가질 우려도 있다. 실제로 디아이싱을 하지 않아 비행기가 추락한 사례가 재법 있다.

디아이싱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비행기의 크기와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0분 ~ 한시간 소요된다. 게다가 디아이싱은 공항의 특정장소에서만 하기 때문에 탑승구에서 디아이싱을 하러가는데까지만 해도 상당시간이 소요된다. 디아이싱을 하더라도 6 ~ 12분이 지나면 다시 효력을 잃기 때문에 택싱(활주로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륙하려는 비행기가 많거나 교통이 복잡하여 시간이 지체될 경우 다시 디아이싱을 해야 한다.

눈오는 날에 비행기가 지연되면 '디아이싱 작업 중인가보다'라고 생각하며 안전을 위하여 조금만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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